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문경 십자가 시신 사건 (문단 편집) === [[자살]]? [[타살]]? === 한편 경찰 조사 도중 타살 가능성을 시사하는 단서가 몇 가지 발견되었다. 만약 타인이 고인의 십자가형을 도와준 것이라면 이는 자살방조죄이다. 우선 김씨의 손발에 구멍을 낸 것은 당초 알려진 대로 전동드릴이 아니라, [[십자가]] 바로 옆에서 발견된 소형 손 드릴로 추정된다고 한다. 김씨의 손과 발에 구멍을 뚫는데 쓰였다고 알려진 전동드릴은, 십자가에서 30m 가량 떨어진 텐트에서 발견되었다. 또한 김씨의 손바닥을 관통했던 못에 바짝 마른 상태로 붙어 있는 살점도 타살 의혹의 근거가 되었다. 만약 알려진 대로 드릴로 손바닥을 뚫은 뒤 못에 끼웠다면, 문제의 살점이 못보다는 오히려 드릴에 붙은 채 발견될 가능성이 더 높기 때문. 이를 토대로 경찰에서는 "죽은 뒤 일정 시간이 지난 다음 손을 못에 끼웠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타살 혹은 자살이더라도 최소한 누군가의 도움을 받았을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후에 경찰은 "확인 된 결과, 못에 붙은 건 살점이 아니라 녹이 부풀어 오른 것"이라고 발표했다. [[국과수]]의 DNA 감정 결과를 기다리면서,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view.html?cateid=1001&newsid=20110505181114612&p=yonhap|"흉기에 피해자의 피만 묻어 있으면 자살로 추정된다"]]는 어이없는 말이 나왔다. 이런 식으로 경찰이 수사 방향을 [[http://media.daum.net/society/affair/view.html?cateid=1010&newsid=20110507030913781&p=chosun|자살로 몰고 있는 것에 대한 비판]]이 많이 제기되었다. 국과수에서는 '''자살'''이라는 결론을 내렸다.[[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2&oid=001&aid=0005066754|#]] 실제로 수사결과서를 보면 아래와 같다. * 1. 크고 작은 [[십자가]]를 만든 뒤 큰 십자가 양 쪽 끝 부분에 대못을 박고 나서, 큰 십자가를 세운다. 바닥에 나무 발판이 될 부분이 연결되어 있다.[* 이 발판의 묘사는 [[성상(조형물)|성상]]의 제작자에 따라 다르다. 확실한 것은 발판이 존재하지 않는 성상도 있지만 발판이 달려 있는 종류도 있다는 것. 사건 자체가 광신적인 종교적 믿음에 의해 발생한 것이니만큼, 이런 면에서는 철저하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 2. 큰 [[십자가]]에 압박 붕대 고리 2개를 양쪽에 걸어둔다. 그 옆에 작은 십자가도 2개 세우고 오른쪽 십자가에 거울을 건다. * 3. 머리에 [[면류관#s-4|가시관]]을 쓰고 큰 십자가를 등지고 오른발만을 발판 가장 오른쪽 부분에 올린다.[* 이 과정 전에 근처, 즉 바닥이나 작은 [[십자가]] 혹은 큰 십자가 등에 몇개의 줄과 한손 드릴, 칼 등을 잡기 쉽게 놓았을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로 현장 발견 당시, 나무 십자가에는 상당히 여러 가지 필기가 발견되었는데, '붕대', '무릎', '허리' 등의 글씨와 여러 직선이 그어진 채 발견되었다. 팔과 몸통, 다리 길이와 십자가 어느 부위에 무엇을 걸고 무엇을 올리고 해야 하는지 등 거의 모든 위치를 다 미리 실험하고 계산해서 정확도 높게 표기한 것으로 추정한다. 십자가 옆 몇 m 지점에 김씨가 새벽까지 사용했을 것으로 보이는 텐트에서 십자가 설계도가 발견되어 십자가 크기도 본인 체형에 알맞게 철저히 설계한 것으로 추정하며, 이 자살 과정의 단계를 개략적으로 쓴 것으로 보이는 종이도 발견되었다. 단, 국과수가 조사해낸 것처럼 정확히 손발의 어느 부분을 뚫는다거나 하는 것은 없다(대신 '손 구멍 팔굽 걸고 손 박고'라는 기록은 있다). 어딜 묶고 어딜 걸고 하는 단계 정도와 간략한 시간 계획 및 거울, 기둥, 손걸이 등의 준비물이 써 있었다. 대략적인 것만 적어놓은 걸로 봐서 종이의 과정대로 실행했다면 자세한 과정은 하기 전에 완전히 암기한 듯 보인다.] * 4. 상체를 숙여 망치와 못으로 오른발 부분을 사선 방향으로 박는다.[* 엄지발가락과 2번째 발가락 발허리뼈 사이라서 인대를 손상하지 않는 부분이라, 못을 박고 나서도 오른발로 지탱한 뒤 왼발을 올리는 게 가능하다고 한다. 물론 이때부터 상당한 격통을 동반할 것이다. ] 그런 뒤, 왼발도 발판에 올려 쭈그려 앉은 상태에서 엄지발가락과 2번째 발가락 발허리뼈 사이를 못으로 박는다. 이로써 발을 완전히 발판에 고정시킨다. * 5. 망치는 바닥에 던져버리고 일어서서, 준비한 끈들을 동원해 허리를 [[십자가]]에 먼저 묶은 뒤, 목 부분과 왼쪽 어깨 부분을 십자가에 묶는다. 이로써 온 몸이 안정적으로 고정된다.[* 이 과정에 대해 적혀 있는 종이도 십자가 주변 몇 m 지점에서 김씨가 사용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텐트에서 발견되었다.] * 6. 이 상태로 작은 십자가에 걸려 있는 거울을 통해 옆구리 부분을 확인하여 흉기(칼)로 찌르고, 흉기를 바닥에 던져 버린다.[* 실제로 현장의 김씨가 못박힌 십자가 오른쪽 작은 십자가에 거울이 있었다. 그리고 그 거울은 김씨만한 키를 가진 사람이 십자가에 정확히 서 있을 경우, 고개만 살짝 돌려도 허리가 보이는 것으로 밝혀졌다. 사전에 각을 정확히 잰 것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한손드릴[* 일반적인 양손드릴과 달리, 한손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 현장에서 발견된 쪽지에는 이를 '송곳'이라는 표현으로 적어놨다.]로 양손에 구멍을 뚫는다.[* 여기서 한 손을 뚫고 다시 다른 손을 뚫을 수 있게 하기 위해서, 근육 및 인대 손상이 최소화되며 뼈 손상이 없는 검지 아래와 중지 아래의 사이 부분을 뚫었다. 대중이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예수]]가 못 박힌 손바닥 가운데 부분과는 다른 부위다. 그곳을 뚫으면 그 손을 영영 사용하지 못하게 되어, 드릴을 사용해 다른 손을 뚫을 수 없다. 참고로 위에서도 설명했듯, 실제 [[십자가형]]에서는 손바닥이 아닌 손목뼈에 못을 박았다.] * 7. 드릴을 바닥에 던져 버리고 한쪽 팔을 십자가의 압박붕대 고리에 끼운 뒤, 손의 관통 부위를 이용해 미리 꽂아둔 못 부분에 쑤셔 넣어 끼운다.[* 그래서 손등과 손바닥의 상처 직경에 차이가 난다. 손등의 상처 직경이 훨씬 더 크다고 한다. 손등 상처를 못에 강제로 쑤셔 넣었다면 자연스러울 수 있는 일이다.] 나머지 손도 똑같이 반복한다. * 8. 그 상태로 버티다가 허리의 출혈이 점점 심해져 혈액 부족으로 정신을 잃고 몸이 앞으로 기울여지자 몸이 못으로 고정된 상태에서 저절로 무릎을 굽히는 동작으로 바뀌어 목에 묶었던 고리에 목이 눌리며[* 김씨의 목에 목이 졸린 흔적이 있었으나, 무릎을 잔뜩 구부릴 만큼 목 쪽 끈은 그렇게 빡빡한 정도의 직경으로 묶지 않은 것이라, 일반적인 의미의 교살은 아닌 듯하다.] 사망했다. 한편으로는 알코올 중독과 같은 약물 복용 상태가 아니었을까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부검 결과 김 씨의 위에서는 약물이 전혀 검출되지 않았다고 한다. 단, 사건 현장에서 구심제라는 약물은 발견되었다. 그래서 국과수와 경찰에서는 본인이 못 참을 경우를 대비한 약물을 들고 갔으나 사용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 물론, 과정상 몸이 고정되기에 첫단계가 아니라면 본인이 중간 과정에서 못 참게 되면 돌이킬 수는 없었다.]하였다. 대신 김씨의 집에서 [[의대생]] 혹은 [[의사]]들이나 보는 [[정형외과]] 전문지식이 들어있는 전문서적이 발견되긴 했으며, 사건 현장에는 흉기나 [[망치]] 등의 준비 도구들이 1쌍씩, 그러니까 2개씩 발견되었다. 물리적 준비 과정이라도[* 어느 정도의 비약을 첨가하여 생각하면, 작업 중 고통으로 도구를 놓치면 다시 새 도구를 써서 하려고 했을 가능성이 보인다. 주저할 경우에 대한 대비도 있었다고 볼 수 있는 것이다.] 상당한 수준이며 실패에 대한 각오와 정신적 대비가 매우 철저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김 씨가 새 차[* [[쌍용 코란도/3세대|쌍용 코란도 C]], 사건 발생 당시인 2011년 5월 기준으로 갓 출시된 신차였다.]를 뽑을 때 "'''산악회''' 사람들을 태우고 갈 것"이란 말을 자동차 딜러에게 했다고 하는데, 정작 김 씨는 어느 산악회에도 소속된 바가 전혀 없었다고 한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그날 이야기]]에서는 김 씨가 동생에게 이 새 차에 수건을 깔아 달라고 부탁했었다는 것이 밝혀졌는데, [[부산장신대학교]]의 신학과 교수는 이 행동이 [[누가복음]] 19장 29-36절의 내용을 재현한 것이라는 해석을 내놓았다.[* 해당 구절에서는 예수가 나귀를 타고 예루살렘으로 향하는 내용이 나오는데, 이 나귀는 예수가 타기 전까지 아무도 타지 않았고, 제자들이 나귀의 등에 자신의 겉옷을 걸쳤다고 전해진다. 즉 새 자동차를 아무도 탄 적 없는 나귀로, 수건을 깔은 김 씨의 동생을 겉옷을 깔은 예수의 제자로 해석한 것이다.] [[2011년]] [[6월 4일]] 방영한 804회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이러한 인식을 바탕으로 자살 당시 [[광신도]] 협력자가 있었지 않았을까 하는 의혹을 제기했다. 사건 이전 김씨의 행보를 고려하면[* 김씨는 사건 직전 새 차 코란도C 1대 구입했는데, 차를 수령하러 창원에서 평택까지 먼 길을 직접 갔고, 딜러에게 '아무도 탄 적 없나'고 반복적으로 물었다. 이 역시 [[예수]]가 죽기 직전에 탔다는 '아무도 타지 않은 나귀'를 형상화한 것이라고 추측된다.([[마태오 복음서]] 21장 1-11절, [[마르코 복음서]] 11장 1-11절, [[루카 복음서]] 19장 28-38절, [[요한 복음서]] 12장 12-19절)] 김씨가 스스로 죽을 마음을 먹은 것 자체는 확실하지만, 그렇다해도 도저히 혼자서 직접 실행할 만한 일은 아니라는 것이 방송의 골자였다. 가장 결정적으로 김씨가 발견되기 얼마전 당시 문경에는 사망 추정일부터 시신 발견일 사이에 2차례의 [[폭우]]가 내렸기에 이로 인해 사건 현장에서 [[혈흔]]과 [[지문]], 누군가 다녀간 흔적 등 증거들이 보존되지 못하고 소실된 것도 있어서 조력자가 있었다는 것을 밝혀내지 못한 것도 크다. 당장 최초 목격자들의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들도 현장으로 올라갈때 얼마전의 폭우로 인해 도로가 유실되어 차에서 내려 걸어 올라가야 했을 정도였다. 사건 발생 당시에 비해 이후 사건의 진상을 파악해나가는 과정부터는 언론 보도도 줄어들고 대중의 관심도 떨어졌다. [[그것이 알고 싶다]] 제작팀처럼 제3자가 있었을 거라 주장하는 측도, 최소한 김씨가 스스로 죽으려 했음은 부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경찰은 국과수의 부검·유전자·필적 감정서를 토대로 김 모 씨의 단독 자살로 결론을 내리면서 수사를 종결하였다.[[https://www.kbmaeil.com/news/articleView.html?idxno=214923|#]] 서울대학교 법의학 [[유성호(법의학자)|유성호]] 교수의 저서 '나는 매주 시체를 보러 간다'에서 이에 대해 다루는데, 본인과 연락한 법의학자들 모두 자살이 불가능하다는 의견을 내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김씨는 생전에 건강이 나빴을 때 아들이 간 이식을 해주었지만 간 이식을 해준 아들이 이후 [[요절]]하자 큰 충격을 받았고 가족과도 멀어졌다고 한다.[* 실제로 그것이 알고싶다 측에서 김씨의 형과 친누나를 만났는데 동생이 죽은 지도 모르고 있었다.] 게다가 이외에도 김씨의 전처는 종교에 빠져사는 사람들을 싫어하는데 김씨가 종교에 빠지자 사이가 벌어져서 이혼했다고 한다. 이러한 요인들이 김씨의 자살에 영향을 준게 아니겠냐는 주장도 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